평소에 받는 월급의 금액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월급을 받는다고 해도 돈을 펑펑 쓰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그 동안 밀린 신용카드값이나 저축해야할 돈, 그리고 학자금 대출.. 집세, 전기세, 통신비 등등.. 내야할 금액이 산더미이기 때문에 매일같이 일을 하고 있어도 매일 여유롭게 살지 못하는 그런 인생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월급을 받으면 하루정도는 나에게 선물을 주듯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날 당일날 먹지 못하면 그 주 주말에라도. 사람이 뭐든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그동안 비싸서 사먹지 못하고 고민만 했던 음식을 사먹는다. 남들이 생각하면 참 가엾고 웃길 수도 있지만, 나는 진지하다.
평소에 돈 좀 아낀다고 뭐든 싸구려음식만 먹고, 싸구려 옷만 사서 입다보니까, 사치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닥치는대로 살기만 했었는데, 월급날은 괜히... 그런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커서, 나에게 선물을 한다.
이런 작은 선물도 없이는... 진짜 일도 안하고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 이렇게라도 해야하는 것 같다. 나를 위한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