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와 시장에 다녀왔다. 엄마께서 자주 가시는 시장이 따로 있다.
차를 타고 좀 멀리 다른 동네로 가야하는... 매번 갈때마다 왜 가까운 시장두고 여기로 가냐고 하니, 여기가 훨씬 저렴하고 파는 종류가 다양해서 좋다고 하셨다.
그 얘기를 들으면 내가 괜히 돈을 펑펑쓰고 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 시장은 나도 갈때마다 참 좋다.
즉석으로 먹을거리도 굉장히 많고, 시장이 굉장히 크다. 갈때마다 양손으로 한가득 사오는 것 같다.
엄마가 필요한 장을 다 보시고나서 닭강정 사가자고 해서, 집으로 닭강정을 사왔다. 가끔씩 사서 먹게 되는 닭강정.
일반 치킨집에서 파는 맛과는 다른 맛이다. 저번에는 너무 조금 사와서 아쉬웠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더 많이 사왔다.
남기면 데워서 먹을 요량으로...! 여전했던 닭강정. 집에 있는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확실히 대형마트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시장. 그래서 시장을 가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다.